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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립적으로 생각해야 한다

다수가 틀린 적이 있어요. 역사에서 혼자 옳았던 사람들이 있어요. 그래서 집단의 판단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건 위험해요.


0. 혼자 옳았던 사람들

1840년대 빈의 산부인과 병원에서 산모들이 이유 없이 죽어나갔어요. 사망률이 10%를 넘었어요.

의사 Ignaz Semmelweis는 원인을 찾아냈어요. 의사들이 시신을 다루고 손을 씻지 않은 채 출산을 도왔어요. 손 씻기를 도입했더니 사망률이 1%로 떨어졌어요.

그런데 동료 의사들은 이 발견을 거부했어요. "의사는 더럽지 않다"는 신념, 당시 의학 이론과의 불일치, 새 절차에 대한 저항. Semmelweis는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했어요.

그가 죽고 나서야 그의 발견이 옳았다는 게 인정받았어요.

이 패턴이 반복돼요. 코페르니쿠스, 갈릴레오, 다윈. 지배적인 견해에 맞섰고, 틀린 것은 지배적인 견해였어요.


1. 다수가 틀릴 수 있는 이유

다수의 의견이 항상 옳지 않은 이유가 있어요.

정보가 퍼지는 방식 때문이에요. 한 사람이 강하게 주장하면 주변 사람들이 영향을 받아요. 그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들한테 영향을 줘요. 실제로 독립적으로 판단한 사람은 적고, 대부분은 남의 판단을 따른 거예요.

권위 때문이기도 해요. 권위 있는 사람이 X라고 하면, 많은 사람이 X를 믿어요. 모두가 같은 한 사람의 판단을 따른 거예요.

이 상태에서는 "다수가 믿는다"가 "많은 사람이 독립적으로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"는 의미가 아니에요. "한 사람의 판단이 많이 복제됐다"일 수 있어요.

그래서 다수가 같은 말을 한다고 그게 진실의 증거가 되지는 않아요.


2. 독립적 사고가 만드는 것

다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들이 있어요.

기존 합의에 의문을 제기한 과학자들이 패러다임을 바꿨어요. 기존 시장의 상식에 반대로 베팅한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냈어요. 기존 설계 방식을 거부한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제품을 만들었어요.

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"다수가 틀렸다"고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.

비판적 사고가 외부에서 주어진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능력이라면, 그 첫 번째 적용 대상은 다수의 의견이에요.


3. 어떻게 독립적으로 생각하나

독립적 사고는 그냥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게 아니에요.

증거에서 시작해요. "다들 X라고 하는데, 나는 X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직접 봤나?" 라고 물어보는 거예요.

근거를 따라가요. 어떤 주장이 왜 많이 퍼졌는지를 보면 그게 진짜 강한 근거 때문인지, 아니면 다른 이유(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, 권위자가 말했기 때문) 때문인지 보여요.

반증을 찾아요. "이 주장이 틀렸다면 어떤 게 보여야 하지?" 라고 물어봐요. 반증 가능한 형태로 생각하지 않으면 주장을 실제로 검토하기 어려워요.


4. 독립적 사고의 가치

집단이 모두 같은 방향을 보고 있을 때 혼자 다른 걸 보는 사람이 있어야 해요. 그래야 집단의 오류가 교정돼요.

조직에서도 마찬가지예요. 모두가 동의하는 방향에 한 명이라도 "혹시 틀린 건 아닐까?" 라고 물어봐야 해요. 그 질문 하나가 집단 전체를 살리는 경우가 있어요.

독립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은 희귀해요. 다수를 따르는 게 심리적으로 훨씬 편하거든요. 틀려도 혼자 틀린 게 아니고,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 불편하지 않아요.

그래서 의식적으로 연습해야 해요.

잠깐, 진짜로? — "갈릴레오도 비웃음 받았다"의 함정

갈릴레오는 지배적인 과학 합의에 맞섰고 옳았어요. 이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그가 옳았기 때문이에요.

그런데 지배적인 견해에 맞섰다가 틀렸던 사람은 얼마나 많을까요? 대부분 이름이 안 남아요. "나는 혼자만 진실을 본다, 다른 사람들은 틀렸다"고 믿었다가 그냥 틀렸던 수많은 사람들이 있어요. 그 사람들은 기억되지 않아요.

"갈릴레오도 비웃음 받았다. 그들도 나를 비웃는다. 그러므로 나는 갈릴레오다" — 이 논리에는 구멍이 있어요. 갈릴레오가 비웃음 받았다는 게, 비웃음을 받는 사람이 갈릴레오라는 뜻은 아니에요.

독립적 사고가 다수를 이기는 경우가 있어요. 그런데 독립적 사고가 그냥 틀리는 경우도 많아요. 그 두 경우를 구분하는 기준이 "내 생각이 다수와 다르다"는 것 자체일 수는 없어요.


마치며

다수가 틀릴 수 있다는 건 맞아요. 역사가 보여줘요.

그리고 혼자 옳을 수 있다는 것도 맞아요.

그런데 혼자라는 것 자체가 옳다는 증거는 아니에요. 독립적으로 생각한 결과가 강한 근거 위에 있는지, 아니면 그냥 다르게 생각하고 싶어서인지 — 그 구분이 독립적 사고를 실제로 가치 있게 만드는 거예요.


다수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것과, 다수가 틀렸다는 것은 다른 말이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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